저서 소개, 박인성의 중국 현대사
집필 동기는 펑더화이(彭德怀) 『박인성의 중국현대사』, 이 책의 집필 동기는 펑더화이(彭德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필자가 저장대학 근무 시절에 자주 가던 항저우 시내의 중고서점 서가에서 『펑더화이 자술(彭德怀自述)』이란 책을 뽑아 들고, “왜 ‘자술(自述)’이라 했을까?” 호기심에 책장을 넘겨보던 그 순간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 책은 펑더화이가 ‘문혁’ 발발 후에 한편으로는 홍위병들에 의해 공개 비판대회에 끌려 나가 학대와 폭행을 당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짜 맞추기 의도를 갖고 심문을 진행한 전담 조사조의 핍박과 강압적 요구에 따라 백지 위에 수차례 진술 기록한 내용을, 펑더화이가 베이징의 군병원에서 한을 품고 죽은 후에 마오쩌동도 죽고 ‘문혁’이 끝난 후에 펑의 당적과 명예가 회복된 후에..
중국현대사
2023. 10. 25.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