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3), 조선 출병 결정-박인성의 중국현대사(30)
마오쩌동과 펑더화이 펑더화이가 그렇게 베이징호텔 방바닥 카페트에 요를 깔고 뒤척이며 잠을 설친 그 다음 날(1950.10.5) 아침에 마오의 지시를 받은 덩샤오핑이 베이징호텔로 펑더화이를 찾아와서, 약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후, 함께 차를 타고 중난하이로 갔다. 중난하이에 도착한 후에는 마오쩌동의 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이 펑더화이를 마오쩌동의 서재인 국향서옥(菊香書屋)으로 안내했다. 서재에서 생각에 잠겨 서성이던 마오가 펑을 맞았다. 악수를 하고 함께 소파에 앉았다. 마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자네를 부른 것은 조선 출병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싶어서다. 어제 회의에서 한마디도 안 하던데 그건 평소의 자네와 많이 다르지 않은가?” “어제 급히 올라오면서 뭔가 일이 생겼구나 하고 생각은 했지만 머릿속엔..
중국현대사
2023. 10. 16. 23:04